KOICA DIARIO #22 KOICA


#1

 얼마만에 올리는 글인가. 국외휴가도 갔다오고 그러다보니 휴가동안 밀린 일들도 생기고 그러한 일들을 다시 따라잡느라 정신이 없었다. 페루-볼리비아 여행기부터 올리고 싶은데 이래저래 정신이 없다보니 블로그에 신경쓸 틈이 잘 없었다. 이제 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으니 시간날 때마다 블로그에도 좀 더 신경써야겠다.


#2

 현지평가회의가 있었다. 약 30명의 봉사단원들이 같이 회의를 가졌는데 각자 봉사 활동에 대해서 그리고 분야별, 소그룹별 토의를 가졌다. 분위기도 좋았고 각자 하는 일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장시간의 회의일지라도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우리 조의 경우 정보통신 분야 단원들로 조가 구성되었는데 우리 기수 사람들 말고는 정보통신분야 단원이 없어서 우리 기수만으로 조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분야별 발표는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소그룹 발표는 다른 기수랑 같이 조가 이루어졌다면 다른 기수 분들이 현재 활동하면서 생각하는 점을 들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뭐 지나간 일이지만 워낙 먼저 말을 거는 타입이 아니라서 별로 안면이 없는 기수랑 이야기를 못 나눈 것도 아쉬웠다. 어찌되었든 마지막 현지평가회의가 지나갔다. 이제 하나씩 하나씩 끝나가는구나


#3

 에콰도르 KOICA 사무소 홈페이지도 결국 개발이 끝이나서 이제 운영을 하고 있다. (http://www.koicaecuador.com) 뭐 아직 운영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길 여지도 있지만 어쨌든 한 단락되었다는 사실에 홀가분하다. 내가 처음 의도했던 사항(봉사단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지침, 봉사단원 신청 방안 지침 등등)은 사무소 홈페이지다 보니 다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운영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필요한 사항은 더 추가되고 개선될 것이라 믿고 있다. 아무튼 일단 끝났으니깐 기쁘다.


#4

 프로젝트에 대해서 - 산중학교 프로젝트가 KOICA 프로젝트 승인을 받아서 진행 중에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려울 것 같았고 솔직히 말하면 별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팀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내 개인의 의견만을 주장할 수만은 없었다. 일단 돈은 받는다는 점부터 부담스러웠다. 원래 취지랑 멀어지는 점도 있는 것 같았다. 사실 KOICA가 좋아할만한 프로젝트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돈이 있으면 분명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돈이 없어서 일을 진행하는데 오래 걸렸던 경험도 있었고. 어찌되었던 사업은 시작을 했고 남은 것은 진행 뿐이다. 조금씩 조금씩 진행을 해가고 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촉박한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제발 될 수 있으면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쓰고 싶다.


#5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 Cuy 사육장 건립, Amawtay Wasi 대학 건축과 3학년 학생들(학생들이라지만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태반이다)의 도움으로 한동안 중지되었었던 일들을 조금씩 다시 진행하고 있다. 교과 과정에 우리 일을 도와주는 것이 포함되어서매주 주말마다 건축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전보다는 수월하게 일이 진행되고 있다. 사실 Cuy 사육장 건축 일은 처음 시작할 때에 너무 선생님들에 대한, 학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리고 이러면 좋겠다는 우리의 생각만으로 진행하다 보니 문제가 많은 일이다. 사실 건축이 완료가 되더라도 진짜 Cuy를 키울 수 있을지 회의가 많이 들기도 한다. 이제 점점 마무리가 되어가는데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Cuy를 다시 키울 것인지 아니면 정말 다른 용도로 사용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값비싼 경험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일이다. 아무튼 지금 여러가지 방향으로 논의 중인데 좀 더 나은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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